발레(Vale)사가 Capanema 광산의 운송 프로젝트 착공을 위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신규 설비 구매, 장거리 컨베이어 밸트 운영, Timbopeba 야드 조정 등이 포함된다. 투자 규모는 4억 9,500만 달러이며, 프로젝트 개시는 2023년 하반기 예정으로 알려졌다.

발레사는 Capanema 광산의 운송 프로젝트 완수 시 인근 Timbopeba 광산의 연간 철광석 생산능력이 1,400만 톤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낮은 자본집약도로 운영 유연성 향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식이 18일 발레사 Córrego do Feijão광산 인부 1명 사망에 의한 운영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를 희망했다. 사망 원인은 산사태였는데 Córrego do Feijão광산이 Brumadinho 광미댐 근처라는 사실 때문에 철광석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

중국의 호주산 Fe 62% 철광석 수입가격은 12월 21일 드라이톤당 176.9달러(CFR)로 정점을 찍었으며, 24일 기준으로는 166.5달러(CFR)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중국 철강업계의 활황과 전방산업 복귀에 따른 서구 철강사의 회복세를 반영해 2021년 철광석 수입가격 전망치를 기존 9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철강사 마진을 위협하는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의 원인 가운데 투기수요도 있다고 판단한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는 2021년 5월 철광석 선물 일일 오픈 포지션을 12월 7일 100만 톤, 12월 11일 50만 톤으로 제한했다.

12월 12일에는 철광석 거래 품목 다양화 가능성을, 12월 19일에는 새로운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도입해 현물 시장이 거래를 하지 않는 시간 동안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야간 철광석 선물거래를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21일 DLC의 2021년 5월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147위안(약 175.14달러)까지 상승하게 됐다. DLC는 22일 선물거래부터 수수료가 조정될 수 있으며 일일 오픈 포지션을 2,000로트(Lot, 20만 톤에 해당)으로, 여타 포지션 규모도 절반 정도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DLC의 조치가 철광석 가격 안정화로 직결되느냐 여부와 별개로 철광석 가격 강세의 원인은 광산업체 운영 문제, 사이클론에 따른 운송 문제, 글로벌 철강사 가동률 상승뿐만 아니라 핫머니 쏠림도 있기 때문에 과열된 투기활동을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