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강세, 국내 타이트한 수급 등을 감안하면 2021년 상반기에도 가격이 강재 내수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중난강철(中南钢铁, 전 샤오강송산 韶钢松山SGIS Songshan Co., Ltd)은 2021년부터 신규 생산능력 치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철강 생산능력 확장세가 둔화되면서 철강 수급이 타이트한 균형을 이룰 것이며, 여기에 원자재 가격 강세도 가세해 2021년 연평균 강재 가격을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충칭강철(重庆钢铁) 역시 자국의 강재 내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14차 5개년 규획(2021~2025) 기간으로 진입하면서 개혁 강도를 높이고 질적인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수급 균형이 타이트할 것이며, 봉형강보다는 판재류 상승 폭이 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산업활동이 재개되고, 각국 정부가 양적 완화를 비롯한 통화정책을 실시하면서 수요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핫머니 등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내에서 단기적 철강 수급 불일치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의 경우 내년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는 2021년에도 철강 수출이 증가하고 투자∙소비 확대로 철강 내수도 증가함에 따라 강재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재고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강재 평균 가격은 올해 평균치 대비 7.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및 내년 GDP 성장률을 각각 2.1%, 7.5%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물류구매 연합회(CFLP)는 14차 5개년 규획(2021~2025) 기간 동안 중국 경제 성장률이 6~8%대이며 철강 명목소비 성장률은 3~4%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평가기관 아르거스 미디어(Argus Media)는 올해 중국 조강생산량을 10억 5,000만 톤, 내년 생산량을 11억 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0년 GDP 대비 중국 총부채 비율이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 기준 270.1%, 국제금융협회(IIF) 기준 336%임을 감안하면, 2021년 정부 부양책 강도 및 철강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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