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연말을 맞아 하락

31일 비철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느린 백신 접종 현황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미 당국은 올해 말까지 2천만 명에게 첫 회분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280만 회분만 접종됐다. 다른 전문가들도 당국의 백신 배포 등이 너무 느리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펜실베이니아 소아병원 백신 교육 센터의 폴 오피트 박사는 정부가 백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백신의 유통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기며 최고치를 나타냄에 따라 가장 강력한 봉쇄 단계인 4단계 봉쇄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을 확대했다.

중국의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은 비철 가격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51.9를 나타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11월(52.1)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12월 비제조업 PMI는 55.7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가동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산업 활동 정상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면서 정부 주도의 겨울철 알루미늄 생산량 조절도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현 제조사인 홍차오와 윈난 알루미늄이 최근 새로운 공장을 마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766/ton; 아연 $2,751/ton; 니켈 $16,613/ton; 알루미늄 $1,979.5/ton; 납 $1,994/ton; 주석 20,3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31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경제 회복 기대감 등은 달러를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은 금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전략가는 "달러가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금 시장을 돕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금 매수 심리를 꺾고 있어 줄다기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네셔널의 시아오 푸 전략가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 큰 타격을 줬기 때문에 내년에도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고 이는 금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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