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새 상승세를 유지하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주춤한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7p 하락한 8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연속상승 후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맞이했다.

통상 12월에는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2~7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례적으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BSI는 모두 기준선인 100을 넘어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부정적 경기 인식이 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대형기업 BSI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된 영향이 컸는데, 수많은 현장을 가동하는 대형기업의 경우 사태 대응에 어려움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한편, 2021년 1월 CBSI는 전월보다 5.2p 하락한 79.4로 전망했다. 통상 1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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