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2,530만대로 집계됐다. 트럭 판매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상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급증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대규모 홍수 피해로 인해 트럭 수요가 확대됐다.

반대로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은 2~3월 판매 급감을 만회하지 못했다. 다만, 각종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수요를 끌어올리며 5월부터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3년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쇼크 이후 회복세가 가팔랐던 셈. 올해는 4년 만에 증가세가 기대된다. 예상 판매량은 승용차 2,170만대, 상용차 460만대 등 총 2,63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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