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가득 안고 들어선 회사 입구에는 주변에 수많은 화분들이 놓여져 있었고 벽면에는 다스코의 도로 안전시설물 시공 사진은 물론 공장 전경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어 다스코의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사무실로 들어서니 담당자가 새해 활기찬 인사와 함께 건강을 당부하는 덕담을 건네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인사를 이어갔다.
주로 도로 안전시설물, 방음시설, 데크플레이트, 단열재, 친환경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하는 다스코는 2019년 매출액 2,100억원을 달성, 회사는 2023년까지 전체 사업을 통해 5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스코의 강력한 무기는 데크플레이트
기자는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스코의 자랑 거리가 무척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드레일, 방음벽, 방호울타리, 단열재, 태양광 구조물까지. 다스코가 걸어온 긴 역사와 사업군들을 짧은 시간에 요약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중 다스코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데크플레이트. 다스코는 (구)동아에스텍이 해오던 도로안전시설물 조립 시공 기술을 데크플레이트 개발에 반영할 수 있었다. 이지데크(합판탈형·강판탈형), 이지단열데크, 이지스틸데크 등 품목도 다양하다.
◇데크플레이트 등 선조립 공법 점유율 높여간다
1990년대 건설 현장에선 풍부한 현장 인력만으로 바닥(Slab)의 주요 공정(철근, 콘크리트, 형틀)을 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고학력화, 젊은 연령의 3D 업종 기피로 저렴한 인건비의 현장 인력이 부족해졌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데크플레이트는 하부 철판을 영구 존치하는 철판 데크의 형태로 건설 현장에 대부분 적용됐다. 하지만 철판과 철근 트러스를 용접 및 압접 처리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사다리꼴 트러스 형태를 사용하면서 균열과 함께 녹물이 발생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하부 철판에 의해 균열이 노출되지 않아 근본적인 하자 보수가 어려워 공법 개선 필요성이 절실했다.
다스코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트러스 형태를 삼각형 형태로 변경하고 하부 폼을 합판으로 사용하고 콘크리트 타설·양생 후 합판을 탈형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또 최근 몇 년간 건축법상 단열 기준이 강화되자 데크플레이트를 시공하고 후공정으로 단열시공(단열 뿜칠, 단열보드 후부착)을 하는 대신 철판 데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신개념의 공법을 적용한 제품도 개발했다.
다스코에 따르면 현재 현장 인력에 의한 재래식 공법이 아직까지 전체 건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중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약 22%(약 5천억 규모)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장수명 주택 건축 공법으로 데크플레이트와 같은 선조립 공법이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범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다스코의 데크플레이트 사업도 순탄치만은 않다. 데크플레이트는 철선의 단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존 재래식 공법에 비해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철선의 양이 많이 소요돼 품질은 우수해도 가격면에선 공사비가 높다.
정량적인 공사비 면에서 재래식 공법의 가격 경쟁력을 앞서지만, 다스코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장에서 제작하는 선조립 공법을 사용해 공사기간 절감을 통한 비용 축소, 품질 개선을 하고 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자재를 경쟁력 있게 조달해 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시공 매뉴얼 관리를 철저히 해서 데크플레이트 공법의 우월성을 입증해 범용품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스코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데크플레이트 시장 확대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정보]
◇회사명: 다스코
◇대표자: 한상원
◇사업분야: 도로 안전시설물, 방음시설, 데크플레이트, 단열재, 건축외장재, 신재생에너지
◇주 소:
(본사) 전남 화순군 동면 동농공길 26-2
(서울사무소) 서울 송파구 법원로9길 26 H비즈니스파크 C동 801호
◇문 의: (본사) 061-370-2114 (서울사무소) 02-3440-7800
◇홈페이지: dasco.kr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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