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파형으로 성형 가공된 컬러 강판이 적용된 건축물 외관(사진_주신기업)
▲ 여러 파형으로 성형 가공된 컬러 강판이 적용된 건축물 외관(사진_주신기업)
컬러 강판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건축물에 옷을 입히는 일, 신축년을 맞아 성형 강판 제조사들은 건축 설계 ‘토탈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토탈 솔루션 마케팅은 고급 소재인 컬러 강판에 디자인을 접목해 타 소재의 추월을 따돌리고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성형 강판 제조사들이 선택한 전략이다.

지금까지 ‘디자인’은 유행에 민감한 IT 기업이나 가전, 자동차와 같은 소비재 영역에만 강조돼 왔다면, 최근에는 공항, 건설사 사옥, 모델하우스, 어린이집, 상업 공간에 이르기까지 건축물 외관 디자인의 중요성이 확대되자, 성형 강판 제조사들이 건축 설계 전반에 관여해 외관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건축주가 원하는 형태로 철강재 고유 특성에 표면처리, 형태, 색상 디자인을 융복합해 건축물이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규격의 파형으로 컬러 강판을 성형 가공하면, 성형 전 평평했던 강판의 강성이 우수해진다. 성형 이후 구조적 강성이 더해진 덕분에 건축물의 층고는 높아지고 기둥이 필요 없는 공간 구현이 가능해진다. 철강 소재 본연의 특성에 디자인을 덧입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이 완성되는 셈이다.

◇컬러와 굴곡, 성형 기술 무한대
한 예로 코일을 사입해 절단 공급하는 곳을 ‘스틸서비스센터(SSC)’라고 한다면, 컬러 강판의 SSC는 성형 강판을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성형 기계를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느냐가 회사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동식 성형기와 고정식 설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이 관건이다.

컬러 강판은 0.4~1.6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두께로 성형 가공할 수 있다. 어떤 컬러의 강판을 어떤 굴곡과 폭으로 성형하느냐에 따라 건물이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이 된다.

이에 성형 강판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컬러 강판 제강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컬러와 파형에 따라 건축물의 외관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이아몬드형의 컬러셀 패턴처럼 카멜레온 컬러 강판도 출시돼 보는 사람이 서있는 각도에 따라 건물의 이미지가 달라지면서 제강사들은 컬러 강판의 화려한 색감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주신기업의 ´진타맥스 153(사진 상)´과 ´진타맥스 도레미(사진 하)´
▲ 주신기업의 ´진타맥스 153(사진 상)´과 ´진타맥스 도레미(사진 하)´
성형 강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분주한 상태다. 건축주들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신기업은 ‘진타맥스 도레미’, ‘진타맥스 153’ 제품을 출시했다. 진타맥스는 직선의 미가 강조된 성형 강판으로써 기존에 진타맥스 내추럴 우드 디자인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골의 크기가 점점 넓어지는 ‘진타맥스 도레미’와 폭이 불규칙한 ‘진타맥스 153’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진타맥스 시리즈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엠스틸의 다양한 파형의 성형 강판
▲ 엠스틸의 다양한 파형의 성형 강판
엠스틸은 올해 1월 말 패널 제조를 위한 추가 설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신규 설치될 설비는 폼판넬 부착 겸용으로써, V-333(3골), V-115, U-140 등 어떤 폭의 강판도 생산할 수 있다.

컬러 강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성형 가공 기술은 앞으로도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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