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유럽 지역 공급부족에 대응해 공장의 생산량 늘리기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Sestao공장의 경우 올해 생산량을 54만 톤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 100만 톤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현지에서는 5교대 실시를 위한 노동자 50명을 신규 고용한 사실을 고려하면 실제 생산량은 좀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월 4일부터는 Gijon공장의 A소결로와 연산 270만 톤 규모의 A고로, Aviles공장의 판재류 및 코크스 배터리 생산라인도 재가동됐다.

1월 내로 벨기에 Gent공장과 작년 봄부터 가동 중단됐던 이탈리아 Taranto 공장 제2고로 역시 1월 말에는 재가동될 계획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일일 생산량이 1만 톤에서 1만 4,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노조 측은 제2고로 재가동 후 운영 상황이 불안정한 제4고로의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Taranto 공장 생산량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역내 공급부족으로 아르셀로미탈은 2분기 유럽향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730유로(약 889달러)로 연말 대비 30유로(약 67달러) 인상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2분기 출하 예정인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820유로(약 999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은 톤당 850유로(약 1,035달러)로 인상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25% 급감했을 당시 아르셀로미탈 등 메이커들이 공장 가동을 중지하거나 운영 유지 중인 공장 가동률을 50% 이하로 낮춰 놓은 상황에서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급격히 회복됐기에 공급부족 및 가격급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 외 지역∙국가 업체의 벨기에향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톤당 690~700유로(약 840~852달러, 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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