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들어 베트남 열연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업체인 포모사의 가격 인상 소식으로 열연코일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월 첫째주 중국산 SAE 1006(2mm)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2월 선적 예정 기준 톤당 685달러(CFR). 3월 선적 예정 기준 톤당 695달러(CFR), 4월 선적 예정 기준 톤당 715달러(CFR)을 기록했다. 지난주 오퍼 최고가가 톤당 745달러(CFR)였음을 감안하면 톤당 30~60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베트남향 중국산 SS400 열연코일 오퍼 가격의 경우 톤당 660달러(CFR)로 전주 대비 20달러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산 SAE 1006(2mm)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톤당 730달러(CFR) 수준이었다.
베트남 포모사는 지난 8일 3월 선적 예정인 SAE 1006(2mm) 스킨패스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720달러(CIF)로 종전 대비 톤당 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바오우의 인상과 원자재 가격 강세를 반영한 결과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베트남향 중국산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585달러(FOB), 2월 선적 예정인 이란 내수 가격은 톤당 615달러(FOB), 3월 선적 예정인 태국향 브라질산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706달러(FOB)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선적 예정인 말레이시아 업체의 인도네시아향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648달러(CFR). 베트남 업체의 인니향은 톤당 650달러(CFR). 4월 선적 에정인 러시아산 인니향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678달러(CFR)로 알려졌다.
빌릿 가격 600불 돌파···상승세 지속될 듯
터키 밀들의 철근 오퍼 가격은 톤당 655달러(FOB)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바이어의 비드 최고가가 톤당 615달러(FOB)이기 때문에 거래 성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월 첫째주 필리핀 바이어들은 망간 0.7% 이상인 150mm 정사각형 빌릿을 톤당 610달러(CFR)에 러시아 밀들로부터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필리핀 바이어들이 망간 고함량 빌릿이 여타 빌릿보다 톤당 10달러 더 비싸게 구매한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 유도로사의 빌릿 오퍼가 톤당 605달러(CFR), 말련산 오퍼가 톤당 625~630달러(CFR)인 상황에서 거래 성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시아향 인도산 빌릿 오퍼 가격은 650달러(CFR)로 시장에서는 인도 고로사들이 수출 거래 의지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터키 밀들의 CIS산 빌릿 수입 가격은 톤당 635~640달러(CFR)로 톤당 30~35달러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 빌릿에 수출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데다가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이기 때문에 철스크랩 대신 빌릿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중이기 때문에 일부 CIS 밀들이 빌릿 가격을 톤당 660~710달러(CFR)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란 내에서 빌릿 최저 오퍼를 CIS 가격의 70%이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정책이 공표되면서 거래량과 별개로 아시아 빌릿 열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어 구매 꺼려도 선철 고공행진 꾸준
가격 부담 때문에 거래 성약은 저조하지만, 선철 가격 역시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CIS산 미국향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600달러(CIF)에서 시작하며, 일부 밀들은 톤당 650달러(CIF)까지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바이어들은 12월 당시만 해도 톤당 500달러(CIF)에 미치지 못했다며 가격 인상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반응이다.
이탈리아향 오퍼 가격은 톤당 580달러(CIF)다. 다만 이탈리아 바이어의 비드 가격은 톤당 555달러(CIF) 수준이며 이마저도 최근에 톤당 40달러 상향 조정한 것이기에 거래가 성약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과의 거래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리 중국향 철스크랩 오퍼 가격이 톤당 500달러(CFR)로 터키보다 20달러 정도 높다지만 선철 오퍼 가격이 철스크랩보다 톤당 100달러 이상 비싼 수준이기에 중국 바이어들의 구매 의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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