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신문 특약>닛폰스틸(日本製鐵)이 2월 출하분 열연, 산세, 냉연, 아연도금 등 판재류 가격을 톤당 1만 5,000엔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물량 부족 때문에 1월 출하분 주문은 전면 보류한 바 있다. 이번 주문의 경우 원자재 가격 및 해외 강재 가격 강세를 반영해 내수 가격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스틸 측은 추후 상황에 따라 여타 강재 가격 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밀들이 3월 선적 예정인 ASEAN향 열연코일 오퍼 가격을 톤당 800달러(CFR), 중동향 오퍼 가격을 톤당 850달러(CFR)까지 인상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철강사들은 정부가 도쿄도와 사이타마·치바·카나가와현을 대상으로 7일부터 비상사태를 선언함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닛폰스틸은 비상사태 해당지역에서의 재택근무율을 70%, JFE스틸은 50~60%, 고베제강은 70% 이상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도쿄스틸은 12일부터 주2일 출근제를 실시한다. 합동제철과 아사히공업은 출근 인원수를 30%로 줄였다. 토피공업은 재택근무율을 50%에서 70%로 높였다.

일본 철강업계는 정부가 중단이 어려운 부문에 ‘고로’를 명시한 만큼 조업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상사태 선언 지역이 오사카·교토·효고현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재택근무율 상승, 방역조치 강화에 보다 힘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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