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제무역공업부(MITI)가 자국 철강산업 관련 일련의 정책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 18일 밝혔다.

해당 정책 변화는 주로 6가지로 나뉜다. 수입 관세 연장, 신규 프로젝트 등록 기준 강화, 관세자유지역∙보세창고 등지에서의 일부 재수출용 수입재 무관세 허가, 철스크랩 15% 수출관세 부과, 철스크랩 가공업체 면허 기준 강화, 무역업체 아닌 수요가만의 철스크랩 수입 허가 등이다.

MITI는 6가지 정책이 말레이시아 신 산업계획 (New Industrial Master Plan 2021~2030)에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철강업계에서는 신규 철강 생산능력 확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말라주(Samalaju) 지역에만 중국계 기업이 연간 철강 생산능력 500만 톤 신설을 모색 중이다. 다만 2020년에 허가 절차 진행 중인 경우도 있어서 고스란히 생산능력 확장으로 반영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유일의 열연코일 생산업체였으나 수익성 악화로 2016년에 운영을 중단한 Megasteel역시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공장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 생산능력 확장으로 원재료 확보 문제가 부각되면서 말레이시아 철강업계는 철스크랩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을 저지하고자 한다.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 수출관세 15%부과가 중국 철스크랩 수입 허가와 겹친다면 아시아 철스크랩 공급은 보다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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