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철강 제품은 일반 소비재 보다 수요층이 한정된 B2B(Business to Business)가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철강이 내·외장재로 확대되며 개인 주택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어 B2C(Business to Customer)를 위한 홍보가 절실해지고 있다.
소셜 채널에서는 △회사 직원들이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제품 스펙을 부각하는 콘텐츠 △건축 시공 사례 △신제품 소개 등의 콘텐츠가 소개된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로 대중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전략이 통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SNS 상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사의 핵심 기술들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낸다.
동영상 콘텐츠가 익숙한 MZ 세대도 이 같은 회사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요 원인이다. MZ 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MZ 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생활화하며 다수의 정보를 흡수하고 있다. 또 짧은 영상에 강렬한 이미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철강 회사들의 분투는 계속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 채널 다양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개설에 이어 7월 인스타그램까지 오픈하면서 대내외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생태 친화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풍경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 콘텐츠와, 그 위에 적혀진 글씨체 역시 서정적인 폰트를 사용함으로써 철강이라는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주신기업은 개인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을 매체로 선정해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모바일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 ‘팔라시오’를 검색하면 친구 맺기를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해 팔라시오 브랜드 소개, 특장점, 신제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대형 철강 회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온라인 채널 개설 흐름에 가세하며 언택트 시대 온라인상에서의 마케팅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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