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전담조직인 ‘특수강사업팀’(구 신사업팀)을 당진공장에 신설하여, 신(新)강종 개발을 통해 특수 후판 시장의 신수요 창출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DL-LP Plate 상업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Clad Plate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Clad Plate는 탄소강 후판에 스테인리스나 티타늄 등을 결합하여 제작한 제품으로, 내식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유, 화학설비 등의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Clad Plate는 제작 방식에 따라 Rolled Clad, 폭착 Clad, Overlay Clad로 구분되며, 동국제강은 자체 압연 기술을 통해 Rolled Clad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산업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최근 니켈, 크롬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Clad Plate의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K-LP Plate(Dongkuk-Longitudinally Profiled Plate)는 동국제강의 최상위 압연기술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한 장의 후판으로 만든 것으로, 고객은 용접부없이 구조물을 제작이 가능하며 원가절감, 공기단축 및 안전성 증대 등의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DK-LP Plate에 대해 “관련 규격 인증 및 기술특허를 획득했고, 조선사를 대상으로 상업 공급 중에 있다. 향후 조선을 비롯한 교량, 풍력타워 등의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전년 대비 10% 이상의 DK-LP Plate 판매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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