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스틸 오가와 히로유키(小川博之) 부사장
▲ JFE스틸 오가와 히로유키(小川博之) 부사장
<일본철강신문 특약> JFE스틸 오가와 히로유키(小川博之) 부사장은 19일 일본철강신문(Japan Metal Daily)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협력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JFE스틸의 해외 협력 모범 사례로는 인도 JSW스틸이 거론됐다. JFE스틸은 2009년 11월 당국 규제완화를 계기로 출자비율을 15%로 높이며 JSW사를 지분법 적용회사로 삼았다.

오가와 부사장은 JSW스틸 사외이사로서 연간 4회의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매번 출석했으며 JSW의 프로젝트 검토 위원회(Project Review Committee) 및 설비투자계획 검토에도 참여했다. 양사의 사장은 1년에 1번 씩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운영전략, 가치관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2009년 인도 JSW스틸의 연간 조강생산은 780만 톤이었으나 현재에는 1,800만 톤을 돌파했으며 돌비 제철소 증강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조강생산은 2,300만 톤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오가와 부사장은 JFE스틸이 JSW스틸에 지분출자를 통해 얻은 2010~2019년 이익이 650억 엔이라 전했다. 향후에도 비자야나가르 제철소 기술협력, 전기강판, 차량용 강판 등의 협력분야를 확장하고 양사간 인적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JFE스틸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사와 미국에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California Steel Industries)사를,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과 베트남 포모사 하띤 스틸(Formosa Ha Tinh Steel, 이하 FHS사)사를 출자 형식으로 설립한 바 있다.

오가와 부사장은 일본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며 철강 내수도 점차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JFE 스틸은 2023년 9월까지 케이힌(京浜)제철소 내 상공정 설비 및 열간압연 설비 폐쇄를 준비 중이다.

반면 이머징 마켓을 비롯한 해외 철강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가와 부사장은 현지 사정에 능통한 파트너와의 협력이라는 방식을 통해 쌍방의 경쟁력이 함께 제고될 수 있으며 해외 시장 판로 개척도 보다 용이해졌다고 전했다.

JFE스틸은 2020년 4월 해외사업추진센터를 신설했다. 오가와 부사장은 조만간 해외사업추진센터에 해외솔루션부도 추가될 예정이라 밝혔다.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신규 파트너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JFE스틸은 고로 ‘DX(디지털 변환)화’를 통한 운영 향상을 위한 데이터 축적∙가공,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개발에도 매진하고자 한다.

친환경 노선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오가와 부사장은 JFE스틸이 2030년 CO2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0% 이상 감축하며 2050년 전후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철강사 대다수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및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글로벌 철강사 간 협력∙공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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