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2021년 1분기 중국 철강재 수출량이 최소 1,500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12월 중국 철강재 수출은 48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10.2% 증가했다. 2020년 중국의 강재 수출량은 5,36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2020년 전반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철강 시장은 침체된 반면 중국은 시장은 견조한 편이었다.

다만 연말부터 2021년 초까지 중국-해외 간 수급 불균형 ‘디커플링’ 관계가 역전되면서 미국, 유럽 등지는 철강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형국이나 중국의 경우 재고 부담이 커지고 내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12월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의 PMI는 2020년 처음으로 경기 확대∙위축 경계선인 50을 넘어섰다.

한국 현대기아차 2020년 친롼경 자동차 판매량, 2020년 터키 승용차 및 소형상용차 판매량, 12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 12월 미국 신차 판매량, 12월 호주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 61.3%, 9.1%, 5.1%, 13.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강롄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1분기에도 지속돼 중국 수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하이강롄은 중국 내수 가격 하락세와 해외 가격 상승세가 겹치면서 1월 상반기에만 중국 철근 메이커들이 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지에 50만 톤 주문을 받았으며, 판재류 등 여타 제품 메이커들을 향한 해외 주문량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1월 13일 미국 Nucor사는 선재 가격을 숏톤당 110달러(약 톤당 120달러) 인상했다. 미국 열연코일 가격은 숏톤당 1,100달러로 전주 대비 숏톤당 40달러, 2020년 8월 대비 147.5% 상승했다.

베트남산 미국향 냉연강판 오퍼가는 숏톤당 1,020달러(CIF)로 톤당 760달러(FOB)인 중국 수출 가격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반면 중국의 경우 1월 18일 기준 강재 평균 내수 가격은 12월 22일 대비 톤당 358위안(약 55달러) 하락했다. 작년 12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p 하락한 51.9%, 철강업 신규 국내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5.2%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상하이강롄은 자동차 산업의 회복과 미국, 유럽 지역의 공급부족으로 해외 강재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의 가격 우위가 유지됨에 따라 중국 강재 수출이 1분기 동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6~9월 동안 중국이 철근, 중후판 생산용 빌릿과 선철을 대량 수입하면서 순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들어 수입은 줄고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국은 다시 순수출국이 됐다.
12월 중국의 철강업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8.5%p 상승한 54.4%를 기록했다.

상하이강롄은 2021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호전되고 중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연초만큼은 동절기 비수기와 춘절 연휴가 겹쳐 내수가 침체되고 재고 누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메이커들이 국내 판매 대신 수출에 집중하면서 2021년 1분기 중국의 월평균 강재 수출량은 500~550만 톤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