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은 철강재 친환경 인증 도입이 시장 차별화, 재생에너지 전력 시스템 구축, 철강 수요 진작을 촉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배출 임계값 기준으로 친환경 철강재 인증제 도입 시 수요가들에게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메이커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Scope 3(자사 소유∙통제가 아닌 외부 배출원을 통해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관련 목표 설정, 탄소배출 절감 가속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자사의 경우, 알루미늄 관리 구상안(Aluminum Stewardship Initiative, ASI) 표준과 국제삼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 FSC) 임산물 인증라벨과 동일한 수준의 친환경 철강재 인증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 이니셔티브 ‘Responsible Steel’의 ESG 및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철강 공장 수도 차츰 늘려갈 계획이라 전했다.

원료 부문에서는 책임있는 채굴 보장을 위한 이니셔티브(Initiative for Responsible Mining Assurance, IRMA)와 협력해 기준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 철강 생산까지에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생산 비용 증가분을 강재 가격에 반영할 때 수요가들이 수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글로벌 철강 산업계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탄소국경세 도입, 1차 철강 제조기술 연구·개발 투자, 저렴한 재생에너지 공급, 금융 지원 등 정부 및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메이커들이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만큼 철강 산업의 에너지 이용 강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철강 제조 공정에서는 결국 일관제철소에서의 ‘탄소배출 절감’ 자체가 핵심으로, 수소 DRI 생산 및 철스크랩 사용도 제고뿐만 아니라 철강 제조에 사용했던 석탄을 플라스틱∙에탄올 생산에 재사용하는 공법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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