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저가 매수세,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

20일 비철금속 가격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을 주시하며 전품목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도 한 몫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 도입을 예고한 만큼 적극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전날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연준 청문회에서 저금리 상황을 강조했고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확인하면서 가격 상승을 도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의회를 통과하는 부양책 규모가 1조달러 안팎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1조1000억 달러 규모, JP모간은 1조 달러 수준의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동은 다시 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불확실성이란 안개가 점점 사라지며 빛을 보는 것 같다.

우선 전일 옐런 지명자의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이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한 듯 하다. 이의 영향으로 미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타이트한 수급상황도 힘을 보탰다. LME 창고재고가 7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 시장 전기동 수급 타이트에 대한 우려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칠레 광산위원회 위원장은 전기동 가격이 현재 파운드당 약 3.64달러($8,020)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슈퍼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펀더멘털을 감안했을 때 전기동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파운드당 4달러($8,800)보다는 3달러($6,600)에 가까울 것으로 밝혔다.

옐런 후보자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달러약세, 위안화 강세 전망을 내놓고 있어, 향후 비철금속의 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와 위험회피 성향 완화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바이든 취임 후에도 비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정부에서 낮아진 기존 저금리를 탈피해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은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여서, 한동안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조짐을 확인하려는 긴장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된다.

2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8,044.5/ton; 아연 $2,728/ton; 니켈 $18,222/ton; 알루미늄 $1,980.5/ton; 납 $2,044/ton; 주석 21,633/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적극적 경기부양 재확인, 달러 약세에 상승세

20일 골드 가격은 바이든 당선인의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적극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재확인한 점과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었고,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인준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정치적 혼란도 금 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주요 기업 실적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금 값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 팬데믹 수혜 기업의 진면목이 다시 확인됐고,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시장 예상을 훌쩍 웃도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해 4분기 기업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지속적으로 불안한 점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점 역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총 사망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새 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따라 투자 심리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새 정부 정책 및 전망에서의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모든 다른 이슈들은 워싱턴의 이벤트에 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클 스퀘어드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증시 상향 모멘텀이 계속되는 한 금값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추가적 부양책은 금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해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부양책 기대에 따라 금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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