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이 철스크랩 수입을 재허가한 후 처음으로 거래된 화물이 양하함에 따라 통관 여부를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1월 1일 바오우(宝武)의 자회사 오우예롄진(欧冶链金)은 일본 미쓰이(三井)물산을 통해 구매한 HRS101 등급 철스크랩 3,000톤을 구매한 바 있다.

해당 철스크랩을 실은 선박 통마오 1호는 1월 초 일본 가와사키(川崎)항에서 선적돼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上海)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해당 철스크랩 화물은 28일 세관 검사를 받고 있으며 현지 기업들은 하루 안에 한국, 베트남, 대만의 세관당국이 실시하는 검사와 동일한 강도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는 통관절차가 엄격해 사실상 중국으로의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완화되고 있다.

오우예롄진의 거래는 중국 내수 가격이 글로벌 가격보다 톤당 60달러 저렴했던 시기에 체결됐다. 때문에 ‘상징적’이거나 ‘맛보기식’ 거래일 것으로 판단하는 업계 관계자도 적지 않았다.

다만 1월 하순 들어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은 연초대비 14%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중국 바이어들의 차익거래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오우예롄진의 비드가격은 톤당 410달러(CFR)였으나 성약가는 톤당 420달러(CFR)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장가항(VAT 13% 포함)의 철스크랩 내수 가격은 톤당 3,220위안으로 수입 기준으로 환산하면 톤당 436.5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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