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기상 악화로 벨기에 겐트(Ghent)제철소 B고로 재가동을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 230만 톤 규모의 겐트제철소 B고로는 작년 9월부터 중단됐으며, 본래 2월 중순에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유럽을 강타한 눈폭풍 달시(Darcy)때문에 재가동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폭풍 달시 때문에 네덜란드-독일 간 원재료 선박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2월 내로 재가동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 내 공급부족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수입가격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역외국가 제품이라는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편이다. 2월 4일 기준 유럽 북서부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711유로(약 680달러)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 내 판매업체들은 올해 7월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라는 사실때문에 중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며, 이로 인해 춘절 연휴 후 중국 철강경기가 호전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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