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Nornickel사는 2021년에도 글로벌 니켈 공급과잉 국면 지속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스테인리스 및 배터리 부문에서의 수요 회복으로 올해 글로벌 니켈 공급과잉 분은 9만 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니 니켈선철(NPI) 생산능력의 빠른 확장 덕분에 2021년 글로벌 공급량은 2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인니의 총 니켈 생산량은 90만 톤으로 글로벌 니켈 생산량의 33.5%를 차지하며 중국 NPI 생산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Nornickel사는 2021년 배터리 부문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올해 글로벌 니켈 소비가 260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 호조와 중국에서의 신에너지차 판매량 반등으로 2020년 배터리 부문의 니켈 소비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항공∙우주, 자동차, 석유∙가스 산업에서의 수요 위축으로 특수강, 합금강, 전기도금강 부문에서의 2020년 니켈 소비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니켈 공급과잉분은 8만 9,000톤으로 추정된다. 작년 거래소 재고보유량은 26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Nornickel사는 2020년 글로벌 니켈 평균 가격이 톤당 1만 3,789달러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니켈 시장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겠으나 장기 전망은 ‘낙관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장기적인 니켈 수요는 주로 배터리 부문에서 기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Nornickel사는 전기차 산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기존 예상보다 적은 편이었으며 앞으로도 유럽이 보조금 지원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의 경우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700Gwh를 초과하는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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