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은 ‘방재와 보험 2021년 신년호 통권 179호’를 통해 세대 현관문과 대피 공간 방화문 품질검사 성적서 763건을 분석한 결과 업체별로 내화 성능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공개된 품질검사 성적서를 보면 비차열(60분)과 차열(30분) 성능을 모두 충족한 방화문 품질검사 합격률은 2018년 38%에서 2019년 77%로 개선됐으나 작년 상반기에는 다시 60%로 낮아졌다.
대피 공간 방화문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화염과 연기를 차단하는 ‘비차열’ 성능이 1시간 이상 유지돼야 하고, 열기 전파를 차단하는 ‘차열’ 성능은 30분 이상이어야 한다. 세대 현관문 등은 비차열 성능 1시간 이상이 기준이다.

한편 10건 이상 품질 검사를 실시한 제조 업체의 경우 업체별 합격률의 범위는 2018년 45~95%, 2019년 63~86%, 2020년 6월 기준 50~89%로 분석돼 업체별 방화문 내화 성능의 품질 편차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재시험연구원에 따르면 공동주택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입주자가 안전하게 피난하고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상의 출입문으로, 일회성 시험에 따른 시험성적서 보다는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품질 검사로 확인 및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한 안전성 제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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