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유럽 강재 가격을 2월 26일에 이어 3월 4일에도 추가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북서부 지역 기준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800유로(Ex-Work, 약 956달러)로 종전 대비 톤당 50유로(약 60달러) 인상했다. 냉연코일은 톤당 900유로(Ex-Work, 약 1,076달러), 용융아연도금코일은 톤당 920유로(Ex-Work, 약 1,100달러)로 종전 대비 톤당 20유로(약 24달러)씩 각각 인상했다.

이탈리아 시장 기준 인상 후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780유로(Ex-Work, 약 193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상승세 완화를 기대했던 유럽 바이어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재류 급등세를 반영해 타 유럽 밀들도 오퍼 가격을 상향 조정하거나 거래를 취소한 경우가 적지 않으며 지금 남은 거래는 3분기 도착 예정인 거래뿐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바이어들은 나날이 고공행진하는 역내 가격과 물량 부족 때문에 역외 수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아시아 밀들은 5월 선적 예정인 S275JR 열연코일에 대해 톤당 700유로(CFR, 약 837달러) 수준의 오퍼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은 닛폰스틸(日本製鐵)과의 합작사인 AMNS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Ltd.)의 철강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대부분의 미국 자산 매각, 폴란드 Krakow제철소 고로 영구 폐쇄 등 최근 행보와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투자규모는 5,000억 루피(약 69억 달러)이며 공장은 인도 오디샤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은 해당 공장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이 1,200만 톤일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