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할 것만 같던 철강 선물 시장의 경우 중국 양회(两会) 결과가 발표되면서 5일 열연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91%, 철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14% 하락했다.이에 아시아 철강재 현물 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에 대란 우려가 엿보인다.

베트남향 열연 최고價 톤당 800달러 기록

3월 5일 기준 베트남향 대만산 SAE 1006(2mm)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80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0달러 상승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중국 1급 밀들의 SAE 1006(2mm) 열연코일 오퍼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이라 전했다.

3월 4일 베트남 바이어들은 4월 초 선적 예정인 인도산 SAE 1006(2mm) 열연코일 3만 톤을 톤당 745달러(CFR)에 구매 결정했다. 2월 말 톤당 735~740달러(CFR)였던 인도 밀들의 오퍼 가격은 해당 거래 성약 후 톤당 760달러(CFR)까지 상승했다.

3월 첫째주 베트남향 중국산 SAE 1006(2~2.5mm)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톤당 750~76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0~30달러 상승했다. 베트남향 중국산 SS400(3mm) 열연코일 가격도 톤당 730~740달러(CFR)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열연코일 선물시장이 3월 5일 급락했음에도 수출환급세 축소 혹은 폐지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운임 비용이 톤당 2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오퍼 가격이 하락할 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빌릿시장, 오퍼價 상승했지만 분위기 사실상 ‘냉각’

3월 초 중국향 베트남산 150mm 3sp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610달러(CFR), 인도네시아산 150mm 3sp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615달러(CFR)을 기록해 전주 대비 각각 10~15달러 상승했다.

다만 3월 5일 중국 철강재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빌릿 현물 가격도 톤당 100위안(약 15달러)씩 하락하면서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바이어들이 톤당 615달러(CFR)를 지불할 의향은 없을 것이며 비드 가격이 톤당 600달러(CFR)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3월 첫째주 필리핀 빌릿 시장은 거래 자체가 거의 없었으나 오퍼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필리핀향 베트남산 빌릿 가격은 톤당 610~615달러(CFR), 필리핀향 일본 전기로사의 빌릿 가격은 톤당 62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15달러 상승했다.

필리핀향 러시아산 빌릿 가격은 톤당 61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했으며, 인도산은 톤당 620달러(CFR)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중국 업체가 한국산 HS 철스크랩 3,000톤을 톤당 495~498달러(CFR)에 구매했다는 소식이 퍼진 뒤 중국향 철스크랩 오퍼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 두께 6mm이상인 한국, 일본산 HRS101 철스크랩 오퍼 가격은 톤당 50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했으며, 유럽 PNS사의 중국향 철스크랩 오퍼는 톤당 508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첫째주 대만의 미국산 컨테이너(HMS N0.1&2 80:20) 수입 가격은 톤당 43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8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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