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칭산그룹(青山集团,Tsingshan) 화유코발트(华友钴业), 중웨이주식회사(中伟股份)에 올해 10월부로 니켈 매트 6만 톤과 4만 톤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작년 7월부터 Ni 75% 함유한 니켈 매트 시범제조를 진행해 2020년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칭산그룹의 니켈매트 제조공정 혁신 소식이 니켈 가격 하락세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니켈 가격은 지난주 톤당 18,000달러대에서 16,000달러선으로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칭산그룹의 니켈매트 제조공정 혁신이 니켈 가격 급락을 야기한 면이 없진 않지만 유일한 변수는 아니며, 니켈 시장 가격을 좌우할 장기적인 요인을 보다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칭산의 니켈매트 공급은 올해 10월에 본격화되는데 지금부터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하락은 청산의 발표와 춘절·양회 후 거시경제 요인 변동이 겹치면서 신에너지 차량 업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견인해오던 니켈 가격에 대한 일종의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상하이강롄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3,000만 대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에너지 차량 관련 니켈 수요 비중은 현재 4~8%에서 향후 24%까지 늘어남에 따라 니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1년 중국의 3원전구체(니켈-코발트-망간) 공급량은 45만 톤(니켈 추출량 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만 6,000톤 증가하고,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132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만 1,500톤 늘어남에 따라 니켈 공급과잉 현상이 변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해니켈 가격의 경우 현재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겠으나 기존의 고점(상하이 니켈 톤당 14만 9,360위안, 약 22,807달러) 수준까지는 상승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강롄은 니켈 매트 생산량이 확대됨으로써 황산니켈 공급부족 국면에 변화가 발생해 페로니켈의 가격 주도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페로니켈-니켈매트-황산니켈 서플라이 체인이 공고해지면서 니켈선철 생산과잉이 완화됨에 따라 니켈선철 가격은 안정세를 기록하거나 소폭 상승하며, 니켈선철과 전해니켈 간 스프레드는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강롄은 단기적으로 니켈 가격이 급락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동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되 펀더멘탈의 실질적인 변화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매도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신에너지 차량 및 배터리 생산이 니켈 소비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여부, 페로니켈 공급이 STS강 및 황산니켈 수요 충족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 황산니켈 공급 전망치가 맞을 지에 대한 여부 등 장기적인 요인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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