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이번달에도 유통향 후판 가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달 수주분부터 유통향 후판 가격에 대해 강종별로 톤당 3~5만원의 인상키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회사측은 철광석 가격이 고점에서 횡보하고 있어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철광석 가격은 3월 둘째 주 들어서면서 소폭 하락했다고는 하나 현재 톤당 160달러대 중반 수준을 유지중이다.


여기에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수입재의 국내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가격 인상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3월 둘째 주 기준 중국산 후판(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730달러를 기록해 3주 연속 상승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더불어 시중 유통가격의 강보합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인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이달 가격 인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3월 첫주 국내산 후판의 정품 주문재 가격이 톤당 80만원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중순 이후부터는 80만원대 중반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힌퍈 현대제철이 먼저 유통향 후판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동국제강은 물론 포스코 역시 조만간 인상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