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로 아연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됐다.
▲ 수요 증가로 아연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구리·아연 생산업체인 UGMK는 아연 수요증가가 생산증가를 앞서면서 2021년에는 아연 공급과잉분이 줄거나 아연 공급부족 가능성도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UGMK는 중국 시장이 아연 생산과 구매를 동시에 견인한 덕분에 2020년 글로벌 아연 생산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360만 톤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2.9% 증가한 1,4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아연 수요는 전년 대비 4.2% ㅈ으가한 1,352만 톤으로 예상했는데, UGMK는 아연 수요가 예상치보다 늘어날 가능성과 글로벌 조업 차질로 인한 생산 감소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아연시장이 공급부족 구도로 돌아설 여지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경우 채산성 악화로 보다 많은 아연을 수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EU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 회복과 조업 차질 관련 불확실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2025년 글로벌 아연가격 평균은 톤당 2,500~2,90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아연 생산 정점은 2024년에 도달해 1,400만 톤을 조금 넘길 것이며 2025~2030년에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공급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UGMK는 아연의 경우 생산비용이 톤당 2,668달러인데, 아연 가격이 상승하지 않거나 생산비용 절감이 없다면 아연 생산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0년 러시아의 아연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1만 1,800톤으로 글로벌 생산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러시아의 아연 소비량은 23만 2,000톤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러시아 MMK, NLMK, 세베르스탈의 아연도금 코일 판매량은 297먼 톤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UGMK는 2023년 말에야 러시아의 연간 아연 수요가 코로나19 발발 전인 25만 톤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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