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향 열연 바이어, 내수에 집중

3월 10일 베트남 포모사하띤스틸(FHS)이 4,5월 도착도 열연코일 내수 가격을 톤당 765~770달러(CFR)로 고시한 후 베트남 열연 바이어들은 포모사 가격이 수입재보다 싼 상황이라며 내수 구매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둘째주 기준 베트남향 인도산 SAE 1006(2mm)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770달러(CFR)를 기록했다. 톤당 748~750달러(CFR)의 오퍼가격을 공개하던 종전 거래 대비 톤당 20달러 이상 상승한 셈이다.

베트남향 중국산 SAE 1006(2~2.5mm)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750~760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운송비가 3월 첫째주 톤당 20달러에서 둘째주 톤당 30달러까지 상승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선적은 지연되고 있으며, 베트남 바이어들도 중국 수출관세 환급률 변동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용부담을 감당하고 싶지 않기에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 밀들은 아시아 시장으로 톤당 700~750달러(CFR)에 슬라브 판매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텍스리포트에 따르면 아시아 슬라브 구매의 ‘큰손’인 중국 바이어들의 경우 열연 수출관세 환급률이 13%에서 9%로 하향 조정되는 대신 2% 슬라브 수입관세가 취소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비드 가격을 좀처럼 내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시장, 철근 인상노력 ‘무용’∙선재 및 빌릿 하락세 보여

3월 둘째주 싱가포르향 4,5월 도착도 중국산 철근(이론중량 기준) 오퍼 가격은 톤당 710~715달러(CFR)룰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싱가폴 철근 내수가격이 톤당 724달러(CFR) 수준으로 중국산의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으며, 3월 초에 싱가폴 바이어들이 터키산 철근(이론중량 기준)을 톤당 685달러(CFR)에 구매했기 때문에 이번 중국과의 거래는 성약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향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산 선재 오퍼가격은 톤당 67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15달러 하락했다. 중국 탕산(唐山) 소재 밀은 톤당 700달러(CFR)의 오퍼가격을 고집하고 있으나 필리핀 측 비드가 톤당 650달러(CFR)이기에 시장에서는 거래 진행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향 인니산 선재 오퍼가격은 톤당 670달러(CIF)를 기록했다. 3월 첫째주 말련산 선재 구매가격 대비 톤당 30달러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CIS밀들의 중국향 빌릿 오퍼가격은 톤당 604달러(CFR), 터키향 빌릿 오퍼가격은 톤당 608달러(CFR)을 기록했다. 필리핀향 러시아산 빌릿 오퍼가격은 톤당 60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하락했다.

다만 3월 둘째주 필리핀 바이어들이 이란산 빌릿 3만 톤을 톤당 560달러(CFR)에 구매했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동남아시아 빌릿 수입가격이 톤당 600달러(CFR)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철스크랩 수입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

3월 12일 중국향 일본산 HS 철스크랩 오퍼 가격은 톤당 490~495달러(CFR). 한국산 PNS 가격은 톤당 505달러(CFR)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바이어들은 3월 10일 일본산 HS 철스크랩 2,000톤을 톤당 500달러(CFR), 11일 한국산 PNS 철스크랩 1,500톤을 톤당 487달러(CFR)에 구매한 뒤, 비드 가격을 톤당 480~485달러(CFR)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에 따르면, 3월 4일~10일 동안 춘절연휴 이후의 철스크랩 운송 시스템이 빠르게 복귀되면서 중국 50개사 전기로 및 고로사의 철스크랩 구매 비용이 전주 대비 톤당 20~70위안(약 3~10.7달러)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국 동부 지역 밀들은 내수 가격이 톤당 460달러(CFR) 수준이기에 현재 상황에서 철스크랩을 수입할 용의가 없다고 전했다.

3월 둘째주 대만의 미국산 컨테이너(HMS N0.1&2 80:20) 수입 가격은 톤당 415~42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5~20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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