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6~8월 일일생산 1.4만 대 이상으로 종전 대비 10% 확대

일본 도요타가 2021년 6~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10%이상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6,8월의 경우 ‘일일 생산 1만 4,000대 이상’. 7월은 ‘일일 생산 약 1만 4,500대’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9월 역시 종전 대비 6~7% 늘어난 ‘일일 생산 1만 3,500대 초과’ 목표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일본 토카이(東海) 일대의 코일센터, 강관, 특수강업체가 성수기 여름철을 보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연도별로는 320만 대 생산목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족, 항구 정체 때문에 북미 도요타, 혼다, GM 등 조업차질 여전

다만 북미 지역의 자동차 공장 조업차질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미국 텍사스의 툰드라 픽업트럭 공장을 비롯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멕시코 소재의 자동차 공장이 반도체와 석유 화학제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 역시 코로나19 지속, 항구 정체, 반도체 부족, 한파에 따른 기상 악화 등 때문에 3월 22일부터 1주일 동안 미국, 캐나다 소재 Acura 자동차, Powersports 오토바이를 비롯해 항공기, 엔진, 부품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 밝혔다.

GM은 3월 22일부터 월말까지 Chevrolet, Camaro, CT4/CT5 Cadillacs를 생산하는 미시간 Lansing Grand River 공장의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며, 3월 초부터 작업을 멈춘 일부공장의 폐쇄 기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형 트럭이나 SUV공장 조업은 중단하지 않았다. Chevrolet Equinox, Chevrolet Trax, GMC Terrain 을 생산하는 멕시코 San Luis Potosi 공장은 2월 8일~4월 4일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바루는 생산활동 제약 때문에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의 초과근무 및 휴일근무일수를 축소했으며 포드 역시 2월 초에 F-150 풀사이즈 픽업트럭 생산을 줄여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MW, 다임러, 현대, 기아는 생산 부족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판재류 상승세 ‘이상 무’∙∙∙’불똥’은 철스크랩 시장으로

3월 17일 기준 도쿄 SS400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8만~8만 4,000엔(약 734~770달러)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으나 3월 초 대비 톤당 1,000엔 상승했다. SPCC 냉연 가격은 톤당 9만 6,000~10만 엔으로 전주 대비 톤당 2,000엔, 3월 초 대비 톤당 4,000엔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자동차 생산차질은 판재류 가격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7일 기준 미국 중서부 열연코일 가격은 숏톤당 1,286.5달러, 남부 열연코일 가격은 숏톤당 1,297달러를 기록했다.

의외의 파장이 미친 곳은 철스크랩 시장이었다.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이 2월부터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현지 업체들은 1등급 부쉘링 철스크랩 가격이 3월 한달 동안에만 톤당 70달러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미 자동차 공장들이 생산 규모를 축소하거나 조업활동 중단을 지속한다면 4월에도 부쉘링 공급부족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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