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철스크랩 수출관세 15%를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HS코드 기준으로는 7204.10.0000, 7204.29.0000, 7204.30.0000, 7204.41.0000, 7204.49.0000 이며 3월 2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철스크랩 순수입국에 더 가깝다. 작년 수입량은 139만 톤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출량이 66만 673톤으로 제일 많았다. 미국(34만 7,849톤), 호주(5만 9,551톤), 싱가포르(5만 2,504톤)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2020년 말레이시아의 철스크랩 수출량은 45만 4,798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지는 인도(17만 3,053톤)이고 인도네시아(9만 9,696톤)와 싱가포르(6만 9,203톤)으로 뒤를 이었다.

현지에서는 2016년 10% 수출관세를 해제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간 수출량은 5만 톤에 불과했는데, 최근 수출량 급증으로 자급도가 3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출관세 부활이 말레이시아 Bintulu지역에서의 Wenan프로젝트 때문에 철강 생산능력이 1.000만 톤 확장되고 철스크랩 수요도 200만 톤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에 철스크랩 공급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인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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