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WSA)는 2021년 2월 글로벌 조강 생산량이 1억 5,02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WSA에 따르면 2021년부터는 글로벌 월간 조강 생산량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매월마다 지역별 생산량과 10대국 생산량만 공개한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생산량은 10억 9,7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2월 조강 생산량은 8,3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2대 생산국인 인도의 경우 올해 2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9,100만 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때문에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의 2월 조강생산량은 74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반면 한국 생산량은 548만 톤은 54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10대 조강생산국은 아니나 베트남철강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 베트남의 조강 생산량은 15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27개국의 생산량은 1,19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3차 웨이브 때문에 조업차질이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독일의 조강생산량은 3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의 회복세가 꺾여버린 모습을 보였다.

10대 생산국은 아니지만 각국 철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생산량은 20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반면, 프랑스 생산량은 11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스페인 생산량은 1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터키 등 EU 회원국가가 아닌 유럽 국가들의 2월 생산량은 39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터키의 생산량은 3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영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영국의 생산량은 61만 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럽 전반이 공급부족, 리드타임 연장, 수입 제한 등으로 열연코일과 같은 철강재 가격이 급등해 2008년 6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 지적했다.

CIS 지역의 2월 생산량은 8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생산량은 5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철강협회는 2021년 2월 우크라이나의 조강생산량이 16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만 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북미의 경우 2월 조강 생산량이 8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 생산량은 63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역시 공급부족 때문에 철강재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미의 2월 생산량은 35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역내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도 2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중동 생산량은 3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역내 최대 생산국인 이란의 경우 2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230만 톤으로 추정됐다.

아프리카 생산량은 12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WSA가 집계한 아프리카 조강생산 통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이집트가 포함되나 역내 주요 생산국가인 알제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년 1~2월 글로벌 조강 누적 생산량은 3억 1,5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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