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절차가 여전히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의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바오(富宝)컨설팅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12척 선적의 2만 7,896톤의 철스크랩이 검역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요 수입내용만 살펴보면 한국산 3,096톤은 지난 18일에 징탕(京唐)항구에서, 안산(鞍山)강철이 중국 한화(阪和)로부터 구매한 2,000톤 철스크랩은 지난 19일에 다롄(大连)항구에서 통관절차를 마쳤다.

실제 중국 기업의 거래 성약량은 40건이며, 5만 톤이 넘는 철스크랩이 출하 후 중국으로 운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컨설팅은 거래 성약량 기준 59%가 일본산, 17%가 한국산, 3%가 페루산, 2%가 마카오산, 2%가 유럽산, 17%가 비공개라고 전했다. 제품 기준으로는 90%가 HRS, 즉 중량에 해당됐다.

중국의 경우 2017년말부터 철스크랩 수입을 규제하다가 2021년 1월 1일부터 철스크랩 자유수입을 재허가했다. 해외업체들은 중국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고급 HRS-중량에 해당하는 철스크랩으로 HMS1&2(80:20)을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푸바오컨설팅은 HMS1&2(80:20)의 경우 두께 6mm와 3mm가 8:2의 비율로 혼합돼 있는데 세관당국의 검역 체계화가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3mm 혼합량 측정이 용이치 않으며 이에 일부 제품들은 통관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향 해외 철스크랩 오퍼가격이 톤당 480~490달러(CFR), 중국 사강(沙钢)의 내수 구매가격이 톤당 3,390위안(약 515달러, 세금포함 공장도가격)인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 메리트가 부족하다 여기고 수입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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