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3월 들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반전하는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2.4p 상승한 9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지난 2월에는 80.8로 둔화됐지만 3월 들어 급반등하면서 지난 2015년 7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봄철 수주와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지수에 반영된 가운데 신규 공사수주와 기성 상황이 주택사업을 위주로 개선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3월에 정부가 공공재개발 단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공사 착공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객관적으로 건설경기 회복이 실제 이뤄질지는 향후 2~3개월 동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는 4월 건설경기지수 전망이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107.1로 집계됐다며, 경기 상황이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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