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미얀마 군부 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의 합작을 끝낼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지는 인수 또는 합작이라는 선택지 가운데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외신과 국내 매체들은 포스코강판이 MEHL와의 합작사 보유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또는 MEHL이 보유한 30%를 사들인다는 내용이 보도됐으나, 본지가 포스코강판에 확인한 결과 “인수도 매각도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현지 상황이 매일 달라지고 있고 자사에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파트너사를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MEHL와의 사업 관계를 여러 방면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강판의 미얀마 사업은 미얀마포스코 법인을 통해 운영되며, 현지에서는 도금 컬러 강판 생산 공장을 운영, 지붕재용 GI 생산과 상업 시설용 컬러 강판(연간 5만톤)을 생산하며 미얀마의 주거 환경 개선용 판재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인권 침해와 관련해 국제 사회의 비판과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영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가 지배하는 기업인 MEHL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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