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G Alliance사는 영국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UK)의 운영이 4월 6일부터 재개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부문 수요가 60% 급감하고 전력 비용이 유럽 대륙 대비 2/3 상승했음을 감안해 Rotherham이나 Stocksbridge Specialty Steel 공장의 일부만 재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버티스틸은 영국에 9개소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철강재 생산능력은 300만 톤이고 직원 수는 3,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리버티스틸의 모기업인 GFG Alliance사의 주요 자금조달 루트였던 영국 금융 스타트업 그린실(Greensill) 캐피탈이 지난 3월 초 파산을 선언하면서 GFG Alliance사와 리버티스틸 역시 경영위기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3월 28일 영국 정부가 GFG Alliance사의 1억 7,000만 파운드(약 2억 3,500만 달러) 긴급대출 요청을 거부하면서 양사 미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GFG Alliance사측은 영국에 위치한 기업 이외의 그룹사와 관련해 신규 대출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광물자원의 신속한 판매를 통해 현금 마련에 진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 측은 리버티스틸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기 전에 GFG Alliance사의 부채 상환 및 재융자 대책, 영국 일자리 유지 가능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럽 현지에서는 영국정부가 리버티스틸의 파산이나 국유화 시나리오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3대 철강사인 리버티스틸의 조업차질이 장기화되거나 실제 파산까지 이르게 된다면 유럽의 철강 공급부족 국면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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