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2021년 4월 중국 철강 내수 가격 역시 건전한 펀더멘탈 하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까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종 경제활동 및 건설작업이 크게 늘어나며 올해 4월 중국 철강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중국 교통 인프라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16.4% 급증한 3조 1,000억 위안(약 4,72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건설업 신규주문지수는 3월 5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5.6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건설향 철강재 성수기라는 체감이 들지 않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게 등장하는 상황이다.

상하이강롄은 건설향 철강재 수요 증가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들의 조달 활동이 냉각되고 투기성 수요 역시 위축됨에 따라 실수요 거래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4월 중국 전국 철근 재고 감소치는 매주 100만 톤 수준이겠으나 명목소비량은 매주 450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철강 신규 주문지수와 재고지수간 차이가 13.9까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용 철강 신규 주문지수와 재고지수간 차이도 6.9를 기록했다.

상하이강롄은 4월에도 가전, 조선, 기계, 철물 등 제조업 활황으로 철강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 산업의 경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에 철강 수요 관련 불확실성이 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의 마진 개선세 때문에 메이커들의 증산 흐름은 유지되겠으나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며 4월 중국 철강 완제품 재고가 최소 8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가 3월 하순에 철강사 가동을 제한함에 따라 탕산시의 용선 생산량은 3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월 중국 전국의 철강 생산량은 1∙2월 생산 평균(춘절연휴 감안 매년 1∙2월 실적 통합)치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럼에도 허베이(河北)성 우안(武安)시를 비롯한 타 지역에서 4월부터 철강 생산활동을 억제한다면 전국적인 철강 생산 감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상하이강롄은 철강 생산량 증가 시 고로에서의 증가분이 더 크며, 전기로에서의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월 중국 71개소 전기로사의 설비 가동률은 70.55%였는데 이미 2020년 가동률 최고치인 61.35%를 상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석탄가격의 경우 2월말부터 내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 8월 이후부터의 상승분을 상쇄했으며, 4월에는 본격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의 경우 기존에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철강재 가격을 견인했다면 4월 들어서는 철강재 강세 때문에 철광석 가격이 고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광석 가격상승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강롄은 수출세 환급률(일명 퇴세율) 축소설에 대해 실제 미칠 영향은 불투명하나, 중국 정부가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장려하는 방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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