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철원협동조합의 4월 철 스크랩 수출용 낙찰 가격이 소폭 올랐다. 9일 열린 입찰에서 총 4카고 2만 톤이 4만 3,380엔(H2 FAS)에 낙찰 됐다. 지난달보다 404엔 오른 것이다. 이날 낙찰 가격은 지난해 3월 -96엔 이후 가장 가격 변화폭이 작았다. 전월대비 1,000엔 이하의 변화를 보인 것도 지난해 10월 964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에 낙찰된 물량들은 모두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낙찰 가격만 놓고 보면 국제가격이 상승 전환됐지만 향후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이 강보합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낙찰 가격은 FOB 환산 기준 4만 4,380엔이다. 최근 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FOB 수입 가격보다 2,900엔 가량 높다.

한국제강사의 H2 FOB 수입 가격은 간토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보다 2019년에는 5,000엔 낮았고, 지난해에는 4,000엔 낮았다. 올해는 평균 2,200엔 낮다.

지난해까지의 가격차액을 고려하면 한국행 수출 가격이 톤당 1,500엔 가량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낙찰 가격은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산 공급가격이 소폭 오를 여지가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공급사들의 한국행 수출 가격이 4만 3,000엔 전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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