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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강사 무관심에 슈레더업계 고사 위기
- 차 피 불법처리 비율 30% ... 모재 부족 · 가격 상승 · 환경부담 증가 3중고
2021-04-19 08:47  l  손정수 기자 (sonjs@steelnsteel.co.kr)
 
◇ 환경부의 불법 차피 처리 방치와 제강사의 중철 구매로 슈레더 업체들이 고사직전에 처했다. <사진> 슈레더업체에 쌓여 있는 차피
슈레더업체들이 모재인 차 피의 불법 가공과 폐차 가격 상승, 불법 쓰레기 투기 등 삼중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레더업체 관계자는 “슈레더 업체들이 환경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제강사의 불법처리된 폐차 구매, 폐차장의 횡포 등으로 아사 직전에 몰렸다”라고 말했다.

최근 슈레더 공장들의 공장 가동률은 70% 이하이다.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낮은 가동률과 차피 가격 상승, 환경 부담금 증가 등으로 좀처럼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슈레더 업체들은 모재인 차 피의 부족에 따른 낮은 공장 가동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슈레더 업체들은 차 피 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불법 처리를 꼽았다.

슈레더업체 관계자는 “많게는 폐차의 약 30% 정도가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가위로 폐차를 가공해 중철화해 납품하는 것이다. 슈레더 업체 관계자는 “폐차는 슈레더업체에서 가공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가위로 중철화 작업을 거치는 것이 수익이 좋아 불법처리가 만연한 상태이다. 전체 폐차의 약 30% 정도가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지만 환경부도 제강사도 무관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불법적인 폐차처리는 슈레더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약 30% 정도가 불법처리 되면서 모재인 차 피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불법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슈레더 업체로 흘러 들어 폐기물처리 비용이 급증한 것.

슈레더업체 관계자는 “차피의 철 스크랩 회수율은 63%정도가 정상이다. 그러나 실질 회수율은 51~54% 정도에 머물고 있다. 차 피 중량의 약 10% 가량이 트렁크 등에 인위적으로 넣어 슈레더 업체로 보내진 폐기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들 폐기물들은 카센터 등에서 유입된 것도 있지만 불법 폐차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슈레더 업계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차 피 매입 가격이 올라 슈레더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 시키고 있다. 슈레더 업계 관계자는 “통상 차 피 가격은 kg당 200원 수준이지만 불법으로 차 피를 처리하는 업체들은 370원~380원까지 주고 매입을 하고 있다”며 “가격 차로 불법 처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차 피 구매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 슈레더 업체들의 고민이다.

슈레더업체들은 불법적인 차 피 처리는 1) 환경문제 2) 제강사의 회수율 저하 등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 불법처리 과정에서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오일류가 흘러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며, 중철화된 차 피가 제강사에 흘러들 경우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은 상태여서 제강 과장에서 각종 환경 유해 물질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슈레더 업체 관계자는 “슈레더 업체의 생존권을 떠나 불법적인 차 피 처리는 근절해야 한다”라며 “환경부의 무관심과 제강사의 중철화된 차 피 구매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제강사들이 소재 부족을 이유로 불법 가공된 차 피를 구매하고 있는데 제강 회수율 저하는 물론이거니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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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수 기자  sonjs@steelnsteel.co.kr
스틸데일리 스크랩 담당 손정수 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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