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동국시스템즈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대형 법무법인의 업무 편의성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동국시스템즈는 글로벌 최대 RPA 솔루션 벤더 유아이패스(UiPath)의 파트너로서 법무법인 화우(이하, 화우)의 RPA 도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동국시스템즈는 최근 화우의 RPA 도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전자소송 접수, 법인카드 전표 처리 등 대형 로펌에서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화우는 RPA 도입으로 매월 약 9천건 이상 발생하는 변호사들의 법인카드 전표를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이 매일 자동으로 처리하게 해 전표 결재에 소모되는 비서들의 업무량을 40% 이상 감소시켰다.

또 화우는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송무자문지원실 부서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명 이상의 송무자문지원실 직원이 각자 진행하던 수많은 접수 업무를 RPA 도입 이후 4명이 정·부 체계로 전담함으로써 인력 운영의 유연성이 높아졌다.

화우의 이준상 경영 담당 변호사는 “내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형 로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RPA 도입을 추진했고 동국시스템즈의 성공적인 PoC(개념 검증) 결과를 확인하고 확신을 얻었다”라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담당 부서들의 자동화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국시스템즈 RPA사업팀 김재남 팀장은 “기업 특성을 고려한 업무 분석을 바탕으로 RPA를 적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향후 법무법인에 RPA가 도입될 경우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관련 기업들에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화우는 올해 대법원 사건 검색, 뉴스 클리핑 및 민원서류 발급 등 추가 과제들을 발굴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동화로 인해 연간 약 3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IT 서비스 전문기업 ´동국시스템즈´ CI(좌), 법무법인 ´화우´ CI (우)
▲ 동국제강그룹 IT 서비스 전문기업 ´동국시스템즈´ CI(좌), 법무법인 ´화우´ CI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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