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2021년 5월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의 경우 시장의 ‘신중 모드’때문에 가격이 일시 조정될 수 있겠으나, 펀더멘탈과 거시 경제환경이 견조하기 때문에 재차 반등 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에는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규모 축소 움직임을 본격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철강 감산 목표가 최저가 2,000만 톤 수준일 것이며 3,000~5,000만 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산(唐山), 한단(邯郸) 등 중국 주요 생산지는 철강 감산을 도모했으나 실제 올해 1분기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85만 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강롄은 올해 1~4월 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4,600만 톤 전후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남은 2021년 동안에는 중국 전국에서 매월 6,600만 톤~7,600만 톤의 감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수출입 관세 규정변화 역시 철강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4월 28일 중국 중앙정부는 선철, 철스크랩, 페로크롬 등의 수입잠정관세는 0%로 하향했으며, 146개 철강제품에 대한 13% 수출증치세 환급률을 0%로 축소했다. 환급률 취소는 통관신고서에 기재된 날짜 기준 5월 1일부터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146가지 제품의 2020년 수출량은 5,111만 톤으로 전철강재 수출량(5,367만 7,000톤)의 95%에 해당된다.

상하이강롄은 바오강(宝钢)임원의 발언을 인용해 일부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된 덕분에 탄소강 냉연코일, 용융·전기아연도금코일, TFS제외 석도강판,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 방향성 전기강판, 800급 이상 무방향성 전기강판 등의 수출증치세 환급률만 13%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합금강) 열연, 후판, 크롬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은 0%로 조정됐는데 해당 제품군들의 경우 미국, 유럽 등 해외 가격이 중국 내수가격보다 워낙 비싼 상황이기 때문에 환급취소 후에도 중국 수출업체들의 가격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바오강의 경우 열연, 후판, 컬러강판 등의 수출량이 매월 16만 톤 수준인데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에 의한 타격이 한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강롄은 2분기가 끝나고 나서야 수출증치세 환급률 축소에 의한 중국 철강재 수출경쟁력 감소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열연, 냉연, 후판, 철근, 선재 등 중국 5대 품목 재고는 5월 동안 500만 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강롄은 국내 부동산 및 제조업, 해외 공급망의 중국 의존 관련 수요의 중국 강재 가격 견인 작용은 꾸준하겠으나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을 모색하기 때문에 철광석의 경우 롱포지션에서 숏포지션으로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목적으로 철강뿐만 아니라 석탄 생산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석탄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며 메이커들의 생산비용도 쉬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