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상승

7일 비철금속은 세계 경제가 대유행에서 회복됨에 따른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투기 세력과 산업구매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상품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비철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의 약세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달러인덱스가 급락했다. 이전부터 연준은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 부양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왔기에, 비철 가격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던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 속에 경기 부양책과 백신 공급으로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강한 수요가 예상되면서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아직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주요 광산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전기동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고 있지만, 향후 공급을 늘릴 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Glencore社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신규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전기동 가격이 톤당 $15,000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전기동 시장은 이러한 수요 환경에 대비되지 않아 향후 대규모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전일 대비 상승했다. 중국의 에너지 사용 통제 조치에 따른 공급 감소 전망이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 여파가 지속되는 분위기이다. 호주는 알루미늄 제련에 사용되는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의 주요 생산국이다.

시장에는 양국 간의 정치적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감돌기 시작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는 상승 촉매제로써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문제가 무역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달러화의 움직임이 비철 가격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시장에서 우려하던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다. 이에 고용지표 악화에도 높은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유지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으며, 위험 선호 강화도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10,417/ton; 아연 $3,015/ton; 니켈 $18,082/ton; 알루미늄 $2,540/ton; 납 $2,236.5/ton; 주석 29,81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7일 골드 가격은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했다. 4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고용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던 우려는 크게 줄어들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0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월 고용은 91만6천 명 증가에서 77만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고, 2월 고용은 46만8천 명 증가에서 53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6.1%로 상승해 전달의 6.0%보다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4월 실업률이 5.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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