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지붕 임대 태양광 발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 E&S가 에스와이 공장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 발전하는 형태로, 지붕 태양광 전문 기업인 에스와이가 지붕 임대와 동시에 직접 태양광 발전소 설계와 시공, 유지 보수를 맡는다.

9월 준공 예정으로 설비 규모는 1MW이며 연간 약 1.3GWh의 전력 생산이 기대된다. 일반 가정 34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은 자체 소비 모델과 전력 판매 모델로 나뉜다.
에스와이 1호 지붕 태양광 발전소
▲ 에스와이 1호 지붕 태양광 발전소
최근에는 산림 등 환경을 훼손하는 임야 태양광 발전보다는 정책적으로 발전 단가가 높고 인허가 등이 쉬운 공장 지붕 태양광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대형 발전사들의 공장 지붕 임대 발전사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발전사는 발전 수익을 얻고 임대 사업자는 유휴 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임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에스와이 인주생산단지에는 5개동 공장 중 기존 3개동 공장 지붕에 자체 소비용과 전력판매용 태양광 발전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개동 공장도 지붕 임대 태양광 발전을 진행하면서 에스와이는 단일 단지에 지붕 태양광 전 사업모델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 됐다. 총 지붕면적 1만평에 9천여 개 태양광 모듈로 4.5GWh 전력이 생산되는 친환경 생산 단지다.

에스와이는 자체 태양광 발전사업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신제품 개발과 지붕 태양광발전소 시공사업 제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자사의 특허받은 태양광 발전용 지붕재인 ‘뉴솔라루프’와 더불어 반사광에도 발전하는 양면 모듈에 특화된 ‘세라믹하이퍼빌 지붕재’ 등 특화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안가에 인접한 현장에는 초속 50m를 버티는 태양광 구조물을 추가 적용하는 등 현장 맞춤형 시공으로 2017년 태양광 발전 EPC 사업 진출 후 현재까지 진행한 수십여 개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없는 것도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그린 뉴딜 정책과 함께 기업들의 ‘RE100 캠페인(소비전력 100% 재생에너지 사용 약속)’이 확산되면서 공장 지붕 태양광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천여 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잠재 발전 용량은 5GW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7조원 규모의 시공 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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