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데일리 이명화 기자
▲ 스틸데일리 이명화 기자
올해 하반기 컬러강판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가전과 건축 분야가 활황세를 이어가자 각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감한 설비 투자와 원가 절감, 그리고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좋은 컬러강판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제조사들은 프리미엄이라는 ‘차별화’를 전면에 내걸고 컬러강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양한 색상은 기본, 여기에 기능과 스펙까지 그야말로 고퀄리티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먼저 동국제강은 올해 하반기 연산 7만톤의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생산 라인인 10번째 CCL ‘S1(스페셜 원)’을 가동할 예정이다. 라미네이트와 UV 코팅을 하는 설비다. 여기에 국내 처음으로 철강 브랜드 유튜브 채널인 ‘럭스틸 TV’도 개설하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G동부제철도 당진공장 No.5 CCL과 No.6 CCL을 준공하면서 가전용으로는 라미네이트 강판을 생산하고, 건재용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통한 대량 생산으로 원가 절감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아주스틸도 올해 6월쯤 3번째 컬러라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철판의 벽지화’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김천 공장 벽면에 자사의 컬러강판 제품들을 시공해 두기도 했다.

그 외 세아씨엠도 지난 3월 군산 CGL 설비 합리화 이후 건재·가전용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CGL 연간 생산 케파 30만톤 가운데 20만톤은 자사 컬러강판 소재용으로 공급된다.

DK동신도 연간 5만톤 수준의 No.3 CCL을 재가동했고 포스코강판 역시 No.1~4 CCL을 활발히 가동중에 있다.

이처럼 제조사들의 설비 증강이 뒤따르면서 각사들의 컬러강판 생산 능력은 과거보다 올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컬러강판 선두 자리를 놓고 제조사들은 각자 가진 차별화를 무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컬러강판 출시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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