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ch Solutions 사는 중국부터 철강가격 조정이 시작되고 있으나 글로벌 철강가격의 현저한 하락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철강 단기 가격 전망치를 종전의 톤당 660달러에서 톤당 800달러로 수정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Fitch Solutions 사에 따르면 철강 가격은 작년 4분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현재 글로벌 평균 철강 가격은 톤당 883달러(2020년 평균 톤당 58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 기관은 하반기부터 철강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겠으나 전세계적으로 수요 증가 규모가 생산 증가분을 초과할 것이기에 평균가격 하락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럽 철강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몇 년 내로 공급망 현지화 추세가 강력해지면서 유럽 수요산업계가 중국이나 역외 철강보다 유럽 철강을 더 많이 소비할 것이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라도 유럽 철강을 우선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1년 회복세 이후 생산이 증가하고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2022년부터는 글로벌 철강 평균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글로벌 평균가격은 톤당 600달러, 2023~2025년 은 톤당 535달러로 전망했다.

경기부양책 강도조정으로 내년부터 중국 철강소비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반락할 것이며, 여기에 글로벌 철강 보호주의 고조가 가세해 각국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부족은 완화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Fitch Solutions 사는 지난 2월 철강사들의 생산 재개로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며 1분기 말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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