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열연 메이커 일제히 내수價 인하
중국에서 8월 중순이나 9월 초에 냉연·아연도코일의 수출증치세 환급률 13%를 폐지하고 열연, 철근 등 제품에 대해 수출관세를 10~20% 부과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남아 바이어들은 수입산 구매를 망설이는 중이다.

한편 베트남 호아팟(Hoa Phat)과 포모사(Formosa Ha Tinh)는 9월물 내수가격을 종전 대비 각각 톤당 50달러, 톤당 60달러 인하했다.

가격 인하 폭은 포모사가 더 컸으나 포모사 가격이 호아팟 대비 톤당 50달러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현지 바이어들은 포모사 쪽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수출세 부과 가능성 두고 CIS·동남아 시장 명암 엇갈려

빌릿 시장의 경우 수출관세 부과 가능성 두고 CIS 밀들과 동남아시아 밀들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CIS의 경우 러시아가 8월부터 톤당 54~115달러의 수출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바이어들은 CIS산 빌릿을 톤당 715~725달러(CFR)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중국 바이어들은 CIS산 빌릿의 적정 가격이 톤당 710~715달러(CFR)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터키 바이어들 역시 Eid al-Adha 휴일 동안에도 CIS산 빌릿 구매에 나섰다. 가격은 톤당 655~675달러(CFR)수준이었다.

반면 동남아 시장의 경우 베트남 정부가 빌릿에 5%의 수출관세 부과를 추진 중이나 역내 바이어들은 물량 확보에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밀들은 5% 부과 시 빌릿 가격 톤당 35달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산 빌릿 오퍼가는 705~710달러(CFR), 베트남산 오퍼가는 톤당 710~720달러(CFR)이나 중국과의 거래 성약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필리핀과의 거래는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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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움직임 강화하며 中 철스크랩 수입價 하락 가능성 커져

중화권 철스크랩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산 철스크랩 오퍼가격과 대만 수입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업체 역시 톤당 492달러(CFR) 수준으로 오퍼가를 전주 대비 인하했으나 거래 성약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동부 철강사들은 톤당 4달러씩 수입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나 와 북부 철강사들은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스크랩 바이어들은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 활동을 억제 중이며 전기로의 경우 탄소배출 저감의 1순위는 아니지만 여름철 전력 부족국면이 두드러지며 일부 전기로사들이 개보수나 감산을 결정함에 따라 철스크랩 수입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일시적으로 활기를 띠던 선철 시장은 다시 조용해졌다. 베네룩스와 대만에서의 소규모 CIS산 선철 구매가 있었으며, 미국의 경우 CIS산 수입가격이 톤당 640달러(CIF)로 톤당 5달러 하락했다.

CIS 밀들은 미국 바이어들이 톤당 625달러(CIF)까지 가격을 인하하려고 하나 운송비, 원자재 문제 때문에 톤당 650달러(CIF)는 되어야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향 브라질산 선철 오퍼는 톤당 610~620달러(FOB)를 기록했다. 다만 8월 선적예정인 물량까지의 거래가 끝나서 실제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밀들은 러시아산 선철 공급이 점차 줄어든다면 오퍼가격을 700달러(CIF)까지 인상시키는 일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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