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2021년 하반기 중국의 자동차향 강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전국적인 감산 움직임이 판재류 내수가격 하락 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2020년 하반기 실적이 워낙 견조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실적이 비교 열위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칩 품귀, 자동차 소비둔화 등까지 겹쳐 자동차 판매도 핌체되고 자동차량 강판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 안산강철 자동차용 철강 공장
▲ 중국 안산강철 자동차용 철강 공장

중국 자동차산업협회(CAAM)은 8월 4일 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의 2,630만 대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준인 2,70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하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4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 남서부 지역 위주로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가 목격됐으며, 8월애도 판매량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CAAM의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82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5월 3.1%, 6월 12.4%보다 훨씬 가파르기 까지 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8월이 되어서도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야 자동차용 반도체칩 공급이 정상화되더라도 내수 회복세가 둔화됨에 따라 중국 자동차 메이커의 매출이 개선될 여지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 철강업계가 ‘2021년 철강 생산량이 2020년 수준 이하여야 한다’는 정부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하반기 동안 감산을 실시한다면 자동차향 강판 수요가 감소한다고 해도 판재류 내수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일부 중국 구매자들은 하반기 감산이 9~10월 최종사용자의 재고보충 구매와 겹친다면 안 그래도 고점인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철강 생산이 수요를 초과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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