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성과발표회에서 BHP billiton(이하 BHP사)은 철강 및 원자재에 대한 전망도 공개했다.

BHP사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리스크, 정부의 생산 억제 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중국의 철강 생산이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과 2022년 동안 중국에서는 견조한 최종 수요에 기반해 철강사의 설비가동률이 고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중국 외 세계에서는 철강 생산이 점차 회복되는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철강 생산 억제가 철강 증산세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더라도 철광석 시장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BHP사는 Brumadinho 광미댐 붕괴 및 코로나19로 인한 고급 철광석 공급차질, 중국 선철 생산의 꾸준한 증가와 중국외 세계 선철 생산의 회복 덕분에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중국이 조강 생산을 억제하고, 소결 관련 규제를 강화하며, 철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일 경우 중국에서의 철광석 수요가 중기(中期)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료탄의 경우 중국에서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이후 호주산 원료탄 가격(FOB)은 약세를 보였다.

BHP사는 호주 광산업체들이 점차 판매처를 다양화함에 따라 호주산 원료탄 가격(FOB)이 반등하겠으나 중국의 원료탄 수입 가격(CFR)과의 차이가 여전히 큰 편이기 때문에 가치 누출(value leakage)은 만회하기 힘들 것이며 중국 불매에 따른 타격이 당분간 잔존해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BHP사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3억 달러, 매출은 전년 대비 41.6% 증가한 608억 2,000만 달러, EBITDA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37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회계연도 철광석 생산량 전망치는 2억 4,900만 톤~2억 5,900만 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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