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WSA)는 2021년 글로벌 조강생산량이 1억 6,1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WSA는 코로나19 관련 기저효과가 적용되며 국가·지역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주요 생산국의 올해 7월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은 예외였다. 중국 7월 조강 생산량은 8,86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고 2021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차원에서 당산(唐山)위주로 철강 생산활동을 억제했다는 사실과 중국 경기둔화를 이번 조강 감소의 원인으로 파악했다.

반면 2대 철강 생산국인 인도의 경우 7월 조강생산량이 980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대비 13.3% 증가했다. 일본 생산량은 8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5% 증가했다. 한국의 생산량은 6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7월 조강생산량은 중국 생산감소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1억 1,640만 톤을 기록했다..

7월 미국 조강생산량은 75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다. 러시아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670만 톤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생산량은 6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U 최대 생산국인 독일의 7월 조강생산량은 3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EU 27개국조강생산량은 1,3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했다.

브라질의 7월 조강생산량은 3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7월 터키 조강생산은 320만 톤, 이란 생산량은 26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7월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11억 6,5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7월 고로에서 생산된 선철 규모는 11억 1,670만 톤으로 6월 11억 3,380만 톤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직접환원철(DRI) 생산량은 854만 톤으로 6월 831만 톤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WSA가 공개하는 자료는 WSA에 생산실적을 보고하는 64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국가들은 2020년 기준 글로벌 조강 생산량의 약98%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생산국가를 제외한 64개 회원국의 월별 조강 생산 동향을 파악하고 싶은 경우 연간 975유로(약 1,187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기존 WSA 회원사인 경우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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