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역당국이 철강 수출관세 부과를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Victor Evtuhov 러시아 산업부 차관은 내년에는 수출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1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2021년 8월 1일부터 철강에 15%의 수출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제품별로 관세 최저액수(톤당 115달러 이상)는 다르며 관세 부과 기한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Victor Evtuhov 차관은 연장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러시아 정부 내에서 철강 내수 가격 안정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반드시 연장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대부분 철강재 내수 가격이 글로벌 가격 보다 낮은 편이지만 자국산 철스크랩의 경우 내수·수출가 모두 강세를 기록 중이라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Victor Evtuhov 차관의 코멘트를 수출관세에 대한 러시아 철강업계의 불만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8월 말 러시아 전기야금협회(The Russian Electrometallurgical Association)는 생산원가 차이 때문에 전기로사 수익성이 고로사 대비 50~66% 적은 편인 상황에서 고로사와 동일한 수출세 부과는 부당하며 반제품·철스크랩 기반 철강재에 대한 수출관세 인하를 청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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