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코로나19 변이 확산세 및 베트남 휴일 겹쳐 열연 시장 조용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여겨지던 태국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9얼 15일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이 퍼지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의 코로나19변이 확산세가 여전하며,여기에 9얼 1~3일 베트남 공휴일까지 겹쳐 아시아 열연코일 거래는 저조했다.

중국 텐진(天津)항 SS400 열연코일 수출오퍼는 톤당 941달러(FOB)로 전주 대비 톤당 9달러 상승했다. 일조(日照)강철의 수출가는 톤당 950달러(FOB), 여타 민영밀의 수출오퍼 평균가는 톤당 920달러(FOB)를 기록했다.

중국 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 업체와의 거래는 매우 드물며 일부 한국, 중남미 바이어들과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다소 호전된 인니에서만 슬라브 구매 움직임 보여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그나마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미국향 판재류 수출 때문에 일부 리롤러들이 슬라브를 적극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에 성약됐던 사우디아라비아산 슬라브 가격이 톤당 780달러(CFR), 9월 초 성약된 인도산 가격이 톤당 730달러(CFR)를 기록했다. 후자의 경우 수요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 인도 측에서 가격을 적극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초 일부 인니 리롤러들은 몇 달전부터 슬라브 생산을 개시한 자국 업체의 슬라브를 톤당 750달러(CFR)에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 무역상들은 해당 생산업체의 슬라브 생산규격이 1,350mmX200mm애 국한되기 때문에 리롤러들이 수입구매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업체의 동남아향 9~10월적 슬라브 오퍼는 없었다. 동남아 바이어들은 러시아업체들이 슬라브 오퍼 가격을 내놓는다면 톤당 790달러(CFR)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재고보충 시기 도래해 아시아 빌릿 구매 열기 ↑


9월 첫주 들어 중국 철강업계의 ‘빌릿 재고보충’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어들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비교적 거래가 드문 편이던 인도, 이란, 러시아, 브라질산 빌릿 수입까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산은 톤당 668달러(CFR), 러시아산은 톤당 675달러(CFR), 인도 및 이란산은 톤당 680달러(CFR), 인니산은 685~688달러(CFR), 베트남산은 톤당 690달러(CFR)을 기록했다.

필리핀의 경우 일부 베트남 1급 밀(고로사)의 빌릿 오퍼가격이 톤당 700달러(CFR)이며 다수 베트남 밀들의 오퍼가격은 톤당 685~69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다. 8월 말 톤당 675~680달러(CFR)이던 러시아산 오퍼가격은 9월 초 톤당 685~690달러(CFR)로 소폭 상향됐다.

중 철스크랩 시장, 내수가격 올라도 수입비드 내려

9월 첫째주 대만향 미국산 HMS 1/2 80:20 철스크랩 오퍼가격은 450~455달러(CFR)를 기록했다. 다만 대만 바이어들은 톤당 450달러(CFR)이상의 가격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만 바이어들은 호주산 오퍼가 톤당 443달러(CFR)로 등장했고 일본에서는 오퍼가를 톤당 465~475달러(CFR)로 전주 대비 인하했음을 고려한다면 미국에서의 오퍼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내수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비드 가격은 인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무역상들은 중국 바이어들이 첫 비드가격으로 톤당 520~540달러(CFR)를 내놓으나 협상이 본격화된다 싶으면 비드가격을 500~510달러(CFR)로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의 구매가격을 고려하면 중국으로의 판매가격은 톤당 572달러(CFR)수준이 적정이라 여기는 일본 무역상들은 당분간 내수시장이나 한국 판매에만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중국 동부 내수가격은 톤당 518달러(Ex-Work)로 전주 대비 톤당 12달러, 탕산(唐山)의 철스크랩 내수가격은 톤당 565달러(Ex-Work)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철시장, 오퍼가격 하락해도 구매량 늘어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 하락 여파로 CIS 선철 수출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하락한 톤당 500달러(FOB), 브라질산 선철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62.5달러 급락한 톤당 482.5달러(FOB)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중국을 필두로 거래는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첫주 중국은 브라질산 선철 10만 톤을 톤당 540달러(CFR)에 구매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바이어들이 브라질산이 아닌 다른 선철 10만 톤 역시 톤당 480달러(FOB)에 구매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어들은 러시아산 선철 7만 톤을 톤당 535달러(CIF)에, 브라질산 선철 5만 5,000톤을 톤당 477달러(FOB)에 구매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밀들 역시 브라질에서 톤당 490달러(FOB)에 선철을 추가 구매하고 제3국에서 톤당 525달러(CIF)에 선철을 수입했을 것이란 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경우 이탈리아와의 거래도 있었다. 다만 오퍼가격과 비드가격 사이에 톤당 10~15달러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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