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3.5p하락한 8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지수는 지난 5~6월에 기준선인 100 이상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7.9p 하락하고 연이어 8월에도 3.5p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지수가 감소해 6개월 만에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8월에는 혹서기에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4~6p 하락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신규 수주 및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 대비 11.1p, 12.5p 하락하는 등 공사수주 부진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주택과 토목공종의 물량도 다소 조정됐다는 게 건설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7~8월의 부진으로 건설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건설경기 회복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1년 9월 CBSI는 8월보다 18.5p 상승한 107.9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 건설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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